몰랑씨는 얼마 전 외국 여행 중에 꽤 괜찮은 물건을 발견했습니다
휴대폰 그립톡을 말랑하게 만든 제품이었는데, 말랑한 느낌이나 디자인이 아주 좋았습니다.
알고 보니 이 제품은 외국에서 '말랑톡'이라는 이름으로 한때 팔리다가 지금은 시들해진 상태였습니다.
이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몰랑씨는 국내에는 아직 판매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.
또한 잘 아는 업체를 통해 기존 국내 제품에서 약간의 변형만 가해서 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.
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외국 제품과 동일하게 디자인을 제작해서 '말랑톡' 이름 그대로 국내에 판매해 보고 싶었습니다.
그런데 좀 더 알아보니 외국에서 몇년 전에 이 제품이 특허받은 제품이라고 광고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여기서 고민이 생겼습니다.
외국에서 특허받은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면 문제가 있을까
이를 확인해 보려면 국내 산업재산권 3가지를 조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
(특허, 디자인, 상표)
1. 특허
제품의 기술적 특징이 국내 특허로 등록되었는지
(기술적 특징: 말랑한 소재의 휴대폰 그립톡)
2. 디자인
제품의 디자인이 국내 디자인으로 등록되었는지
(디자인: 오리 형태의 휴대폰 그립톡)
3. 상표
제품의 명칭이 국내 상표로 등록되었는지
(명칭: 말랑톡 - 휴대폰 그립톡 제품)
이들 3가지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
특허/상표법상 국내제작 및 판매 가능합니다.
(외국에 등록된 것은 국내 판매에는 문제가 없습니다)
또한 이들은 모두 특허청에 등록하는 것으로
특허정보검색서비스(KIPRIS)에서 무료 검색 가능합니다.
특허를 검색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의 글을 참조해주세요
몰랑씨가 검색해 본 결과 다행히 국내 특허/디자인/상표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
이후 몰랑씨는 해당 제품을 제작하여 판매하였고, 얼마 지나지 않아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.
그리고 얼마 전에 특허청에서 우편을 받았습니다.
바로 몰랑씨가 제품을 제작할 때 내친 김에 특허청에 출원까지 했었는데, 특허/디자인/상표의 등록증이 온 것입니다.
이제 경쟁업체를 걱정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^^